직장인 A 씨(30·여)는 2019년 12월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지금까지 ‘솔로’ 생활을 하고 있다.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기회가 없다. A 씨는 “그동안 학교나 운동모임 등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이성과 연인관계로 발전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어드니 연애 상대를 찾기도 어렵다”고 했다.
직장인 맹모 씨(31)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과 회사만 반복하고 외출도 최대한 줄이니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도 자주 못 본다”며 “새로운 인연까지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성인남녀의 연애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인구학회가 공동 개최한 ‘코로나19 시기 인구 변동과 정책적 함의’ 포럼에서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올 2월 5일부터 10일까지 국내 25∼4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코로나19가 연애와 결혼, 출산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혼이고 애인이 없는 성인남녀 602명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지 못했다는 사람은 전체의 78.1%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는 빈도가 어떻게 됐느냐’고 묻자 48.7%가 ‘줄었다’고 답했다. 50.8%는 ‘변화가 없다’고 했고 ‘많아졌다’는 0.5%에 그쳤다.
피부로 체험하고 있는 문제겠지만... 코로나로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기 힘들다는게 연구로 확인되었네요... ㅠㅠㅠ 정부 말대로 11월에는 마스크도 벗고 편한 마음으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