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는 미국 교포 남매가 있습니다.
남자 녀석은 저보다 두살 어리고, 여자애는 네살 어리죠.
한국 이름도 있기는 한데 안부르고 그냥 미국식 이름으로 부릅니다.
Bob 과 Marie. 성은 김씨.
얘들이 작년 여름에 한국에 놀러왔는데 공항에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얘네 둘 고객센터로 오라는.
"Kim Bob, Kim Marie 씨는 지금 고객센터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안내말씀 드립니다. 김밥씨와 김말이씨는......"
점심으로 김밥과 김말이 튀김을 먹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죄송. 에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