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다한 얘기들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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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오빠 라떼마리아 (8) : 미아리에 갔다가
순진한 대학생 넷이서 차타고 미아리 집창촌 구경.
너무 신기한거다. 창 안에 졸라 섹시한 여자들이 쫙 앉아있고, 몇명은 "오빠, 들어와. 잘해줄게~" 하면서 손짓도 한다.
어떤 집에는 여자들이 흰 소복같은 옷을 입고 쫙 앉아있다. 꼴리면서도 좀 무섭다.
차를 아무데나 주차하고 나와서 골목을 걸으며 제대로 구경을 한다.
넷이서 말이 없다. 너무 신기하고 황홀해서 ㅋㅋ
한놈이 입이 떡 벌어지더니, "형, 방금 내 이상형을 봤어... 와....."
"야, 티좀내지 말고 ㅋ" 말로는 그러면서 내가 더 신나고 긴장 ㅋㅋ
그런데, 우리는 사실 돈도 없고, 진짜로 할 용기도 없다. 그때 "숏타임" 이 6만원이었나.
한달에 10만원으로 거지같이 연명하는 대학생이 6만원이 어딧어. 그냥 구경이나 하다가 가려는거지.
침 흘리면서 양쪽 업소 안을 들여다보며 걷고있는데 갑자기 웬 아줌마가 후다닥 튀어나온다.
피할 겨를도 없이 등빨좋은 아줌마가 나를 껴안는다. "으악!!!"
"이리와, 구경만 하지말고 들어오란 말이야" 하면서 나를 껴안고 업소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아니요, 그게 아니라, 돈도 없고. 아~~~~" 하면서 있는힘을 다해 아줌마의 베어허그로부터 탈출하려고 용을쓴다.
그런데 아줌에 좋라 힘쎄네 ㅋㅋㅋㅋㅋ
친구들은 내 모습을 보고 도와주지는 않고 킥킥거리면서 구경만 한다.
업소 안으로 끌려둘어가면서 문을 잡고 바둥거리며 최후의 발악을 해서 간신히 아줌마한테서 벗어난다. 옷이 다 늘어났다.
업소녀들도 웃고 행인들도 웃고 난리가 났다.
저쪽 길 끝으로 졸라 줄행랑을 쳐버린다.
그떄 그 아줌마 트라우마 때문에 다시는 집창촌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사실은 그때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있었고, 돈도 없었고, 돈이 었었더라도 그런곳에서 하기는 무섭고 비위생적이고 찝찝했고.... 등등 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