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가격이 6만원을 돌파하는 등 일반적인 호텔 식사 가격보다 대체로 비싼데도 카페 앞은 문전성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객실은 비었는데 빙수 파는 호텔 카페만 만석”이란 말도 나온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때도 커피전문점의 빙수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호텔 빙수는 날개 돋친 듯 잘 팔렸다. 웨스틴조선호텔서울은 지난해 5~8월 빙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세 배가량 늘었고, 신라·롯데호텔·그랜드하얏트서울 등도 전년보다 20~30%씩 신장했다.
6만 원대인데도 고객이 느는 이유는 뭘까.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 빙수를 즐기는 자체에 의미를 두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가 20·30대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덜 붐비는 호텔을 찾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가성비는 떨어져도 가심비 만족감이 클 수 있다”며 “조금 비싸더라도 내 마음을 만족시키는 소비성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업계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올해 빙수 판매는 더 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부터 각양각색의 빙수를 선보이는 호텔이 많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는 레트로 쑥 빙수와 망고 펄 빙수를 3만8000원부터 판매 중이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망고 빙수를 4만2000원에 팔고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열대과일 빙수를 5만5000원, 콩고물 빙수를 4만3000원에 내놨다. JW메리어트 호텔은 퓨어 애플망고 빙수(5만9000원), 티라미수 빙수(5만2000원) 등을 17일부터 판매한다.
6만원대 빙수, ‘애망빙’ 줄서서 먹는다고... ㄷㄷㄷ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우선하는 젊은층에 인기라는데... 누가 사주면 몰라도 내돈으로 사먹기는... ㅋㅋㅋ 가성비파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