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했던 청소년시절 이야기입니다. 야설 아닙니다 ㅋㅋ (10부작입니다)
--------------------------------------------------------------------------
크리스마스 파티. 청소년 20명이 부모님 여행간 빈집에 모여서 너무 즐겁게 논다.
게임을 마치고 각자 대화하면서 쉰다. 나는 지원과 둘이 몰래 밖으로 빠져나간다.
친구의 집은 커다란 저택이다. 뒤쪽에 넓은 정원이 있고, 예쁜 연못이 있다. 지원과 연못가에 가서 앉는다.
깜깜한 밤, 은은한 조명이 우리를 비춘다. 꼭 붙어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지원이 뭔가를 꺼낸다.
대형 크리스마스 카드! 물론 아트박스꺼 ㅋㅋ ‘메리 크리스마스~’ 한다. 아.... 나는 준비한것도 없는데 바보같이. 말로만 메리크리스마스를 속삭인다.
지원이 나에게 살짝 기댄다. 지원의 따뜻한 체온이 어깨에 전달된다. 명색이 사귀는 사이인데도 너무 가슴이 설렌다.
살짝 손을 내밀어서 지원의 손을 잡는다. 처음 잡아보는 여자의 손..... 심장 터집니다. (어깨를 감싸고 사랑해~ 하면서 키스했어야 되는건데.... 아오 바보같은 16살 시절!!!!)
그렇게 잠깐 행복한 마음으로 앉아있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친구들이 또 놀린다 ‘둘이 뭐하다 온거야~’
새벽까지 그렇게 놀다가 각자 집으로 간다. 엄마한테 뒈지게 혼난다 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 주말, 건전단체에서 만난 윤희가 나에게 부럽다는 듯 말한다. ‘오빠~ 여자친구 예쁘더라.’
‘어.....’ (사실은 난 너를 좋아한건데... 알고있지?) 그렇게 윤희와의 짝사랑은 끝 ㅠㅠ
<계속>
풋풋 청소년물과 안어울리는 사진 몇장 올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