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했던 청소년시절 이야기입니다. 야설 아닙니다 ㅋㅋ (10부작입니다)
--------------------------------------------------------------------------
얼떨결에 지원과 사귀게 된 나. 16살, 내 인생 첫 여자친구.
그런데, 문제가 있다. 나는 아직도 건전단체에서 만난 윤희에게도 마음이 있는 것.
주말이 기다려지고, 윤희와 잠깐 만날 수 있다는 (만나봤자 단둘이 대화할 기회도 거의 없지만)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참고로 지원은 건전단체 소속은 아님. 학교에서만 만나는 애)
수련회 같은게 열렸다. 지도 교사와 함께 우리 중고등부는 바다로 1박 여행을 떠났다.
많지 않은 인원. 가족같은 우리. 윤희도 참석한다. 가슴이 터져 죽을 것 같다.
버스에서 같이 게임을 하고, 바다에 도착. 조별 활동같은 것도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몇 명 건너 저쪽에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윤희.....
시원한 여름밤, 파도소리, 모닥불, 그리고 윤희. 청소년 가슴에 불을 지르는거죠 ㅋㅋ
행사가 끝나고 어떻게 저떻게 윤희를 미행하며 간신히 동선을 조절해서 우연을 가장해 윤희 앞에 나타난다 ㅋㅋ
잠깐이지만 숙소앞, 모래사장을 걸으며 윤희와 대화를 나눈다. 가슴이 터질것같이 긴장돼서 말이 제대로 안나온다. 오히려 차분한건 윤희.
아..... 윤희도 나한테 관심 있는 것 같은데..... 윤희한테 그냥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릴까...... 하지만 결국은 아무말도 못하고 숙소로 ㅋㅋ
<계속>
풋풋 청소년물과 안어울리는 사진 몇장 올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