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는 쓰고싶어서 근질근질하니 그냥 옛날 얘기나 몇편, 단편 위주로 끄적여 보겠습니다.
심심풀이. 소설. 실화를 바탕. 별거 아니고. 허허.
첫사랑 (1)
첫사랑이라는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아해본 여자냐, 처음으로 사귄 여자냐, 처음으로 섹스한 여자냐.... 하는 문제. 정답은? 모르죠 ㅋㅋ
고딩, 아니 고삐리 ㅋㅋ 고등학교 2학년 초에 어떤 건전한 단체에 가입을 했죠.
청소년 남녀들이 많이 모인 그곳. 주말마다 만나는데 (종교집단?) 친구들과 깔깔거리고 놀다보니 어떤 1학년 여자애가 눈에 들어옵니다. 윤희.
약간 콧수염이 난 얼굴 ㅋㅋ 그 나이에 뭔가 분위기가 있는게... 참 매력적이네요.
활동하다가 어쩌다 한마디씩 주고받는 정도의 사이가 되고.
어쨌든, 얘의 매력에 슬금슬금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얘가 나하고 다른 학교에 다닌다는것. 그러니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칠수도 없고, 주말 되기만을 기다리기.
그러다가 주말에 얘가 참석을 안하기라도 하면 2주는 못보는것. 애가 타죠.
혼자 한참을 애태우다가 어떻게 저떻게 그녀의 집 전화번호를 구하게 됩니다 (그때는 휴대폰도 없고, 티비 레디오 없던 시절 ㅋㅋ)
전화해도 부모님이 받을수도 있는데.... 어쩌지... 고민하다가 아버지 광에서 위스키를 몰래따서 세모금쯤 마시고 백번 심호흡하고 전화... 번호가 잘못된것 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어렸고 여자친구를 사귀어본적도 없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혹시 사귀더라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전혀 개념이 없었죠.
그냥 "나를 쟤를 좋아해" 로 끝인 ㅋㅋ
맨날 그렇게 고민을 하며 혼자 끙끙앓고 있는데 우리학교 1학년 지원이라는 여자애가 내 주변에서 알짱거리기 시작합니다.
가끔씩 내가 혼자 빈 교실에서 고민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옆에 와서 "뭐해" 하던 지원이. 내가 2월생이라고 나이가 같다고 오빠라고 부르지도 않는 귀여운 여자애.
<계속>
이런 풋풋한 EBS 드라마에 어울리지도 않는 섹시녀들 사진 올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