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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1인투어 | 39살 혼자한 앙헬레스 4박5일 황제여행 후기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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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놔라야 작성일17-02-23 19:27 조회1,0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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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밤 대려온 엘젤.


저의 이상형에 가깝고 성격이 참 조용하더군요. 부끄럼을 많이 타서인지 처다보면 눈을 피하고 웃으며 저의 볼을 쓰다듬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서 라이브바도 가고 공연도 보러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충격적인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알아듣는 단어는 몇개가 있는데 저보고 굉장히 매너가 좋고 착하고 잘생겼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 봅니다. 내가 잘생겼다...그 말을 듣고 화장실을 가서 저의 얼굴을 보니 지극히 평범하게 짝이 없었습니다.

그냥 손님한테 하는 립서비스인가 하고 좋은밤을 어려번 보냈죠.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저의 품에서 꼭 껴안고 잠이 들어있더군요. 아침에 화장지운 얼굴을 봤는데...오히려 더 마음에 듭니다.

아직 시간이 이른거 같아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는데 일어나자마자 눈을 마주치더니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가립니다.

그리고 포옹을 하고 떨어질줄을 모르더군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표현을 잘 못하니 제 핸드폰을 가지고 가더니 통역하는 어플을 깔아줍니다.

그리고 자기 카톡과 라인을 친구추가를 했습니다.

번역어플이 있는데 생각보다 쓸만하다군요.

상대방이 메세지를 보내면 통역을해서 문자가 옵니다.

그걸로 엔젤이 문자를 보내는데 내가 한국가는데 너무 슬프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자기를 여자로 생각해주고 정말로 좋은 사람 만난거 같은데 헤어저야 해서 슬프답니다.

그러더니...1시간동안 엉엉 얼더군요....어찌할지를 몰랐습니다.

여가 경험이 그렇게 까지 많지 않은 터라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1시간 넘게 울더니 언제 한국을 가야 하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때가 9시쯤이였는데 그러면 자기랑 사진 같이 찍자고 하더군요. 나를 기억하고 싶다고.

나가서 밥먹고 사진찍고 나니 11시...이제 체크아웃을 해야하는데...또다시 웁니다...가지 말라고....

잠시 생각해봅니다. 하루쯤은 연장이 가능한지. 그리고는...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이드님에게 말씀하고 티켓을 연장합니다.

그리고는 호텔 연장하고 나가서 한국가지 전까지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 연장한 하루가 제가 보낸 3일보다 더 행복하고 꿈같은 순간이였습니다.

다음이야기는...퇴근하고 써야겠네요.

네번째 이야기에서 어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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