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만 빼면 최고의 휴가를 다녀왔네요.

그 몇가지가 같이간 일행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할말이 없네요...

2년전부터 눈팅만 하다고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 지인중에서 필밤투어를 이용하고

괜찮다면서 기회되면 가보라고 하기에 이번에는 날짜를 잡아서 친구 2명과 함께 다녀왔죠.

한국보다 시원하고 사람들 웃음이 많고 친절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건지...필리핀이 왜 위험하다고 이야기 하는줄 몰랐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한과 사업과 관련된 한인사건만 조금 있고 그 외에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일들은 크게 일어나지 

않는듯 했습니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가 아닌이상 대부분이 원인이 있어 보였습니다.

이번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거는 어떤 여행을 하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지인 두명과 함께 짧은 시간을 여행하면서 참 많은걸 느끼게 되더군요.

뭐랄까....오합지졸?

여행을 같이 왔다는거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가는건데....

일행중 한명은 삐지고 자기맘대로 하고 같이 여행온 의미가 없었습니다.

뭘 하자고 하면....이거는 왜하는지 필요가 없다는지, 귀찮고 피곤하다는둥 자기 혼자 여행온것 처럼 해서

여행기간동안 몇번이나 싸웠네요.

제가 필밤투어에게 죄송한건....한다고 했다가 안하고 먹는다고 했다가 안먹고...

안돌아 다닌다고 했다가 맘대로 돌아다니고....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저희는 여러곳 돌아다니며 여러가지를 체험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체험한게 없네요.

제대로 체험한거는 일행들과는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좋은 가이드와 좋은 아가씨 그리고 필리핀 특유의

그 매력적인 분위기는 정말로 맘껏 체험했습니다.

만약 일행들과 다른 여행을 갔다면 어땠을지 참 끔찍하네요.

좋은 여행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억에 남지만 저희가 의견을 너무 자주 바꾸는 바람에

가이드분께서 고생하셔서 죄송한마음에 사과 드립니다.

여행은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하고 다음에 같이 다시 꼭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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