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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투어 | 5년만에 애인을 만들고온 필리핀 황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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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꺼봊 작성일17-02-24 10:48 조회1,0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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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만에 이혼을 하고 회사도 친구도 모든게 귀찮아 졌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일은 했지만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에 실패를 해서인지 여자한테 관심도 없었고

여자한테 관심이 생겨서 접근하면 예전과는 다르게 너무 따지게 되고 너무 조심하게 되서 소개팅마다 족족 실패했습니다.

죽어라 일만했죠. 삶에서 어떠한 보람도 즐거움도 없어서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자는 일념하나로

거의 쉬는날 없이 일만 했습니다. 승진도 하고 회사에서 나름대로 인정도 받고 다른사람들 보다는 벌이가 좋았죠.

그런데 어느순간 삶이 무료해지고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일만하느라 내몸에 신경쓰지도 못하고 어느날 거울을 보니 머리는 점점 빠지고 나이는 들어가고 배만나오는 내모습...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집에가도 할일이 없고 무료만 해서 회사에서 일만하고.

개인적인 취미도 없고 나 자체를 꾸미지도 않으니 제나이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이고 건강은 많이 나빠졌습니다.

이래저래 해서 회사에 휴직서를 내고 핸드폰도 꺼놓고 병원다니면서 운동도 조금하면서 푹쉬었습니다.

몇주가 지나니 혈압도 낮아지고 예민했던 마음들도 조금 차분해 지고 새벽마다 산책을 다녔더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평생 일만하다 죽을수는 없겠구나.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황제여행이란걸 보고 이거다 싶어서 몇일 알아보고 티켓팅해서 가방하나 딸랑하나 매고 갔습니다.

이왕쉬는거 가장 좋은 호텔에서 가장좋은 음식에 가장 좋은걸로만 했습니다.

여행전 상담받을때도 가장 좋은 호텔에 가장 좋은 음식과 가장좋은 코스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특이하게 황제여행에서 여자를 뺐습니다. 여자는 생각도 없었기에 유흥빼고 휴식과 힐링으로 쉬고싶었죠.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서 맛있는거 보고 관광지 구경도 가고 새벽시장도 가고, 혼자 바다가도 가고 그렇게 3일정도를 있으니 흠...뭐랄까?

힐링은 되지만 뭔가 허전하다고 해야하나? 일정이 4일정도 남아서 가이드분에게 재미있게 놀거리가 없냐고 물어보자

앙헬레스는 에스코트와 황제여행 그리고 유흥으로 특화된 곳이라며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더군요.

내용은 대략이렇습니다. 클락이라는 곳은 원래 미공군이 주둔하면서 퇴역군인들이 자기들 놀이터로 만든곳이 비키니바이고

아가씨랑 같이 술먹고 히히덕 거리고 춤추기 위해서 만든 곳인데 그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지금에 세계최대 유흥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호기심에 가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없는 여유로움과 친절함. 예쁘고 착한 아가씨, 즐거운 음악과 맛좋은 맥주가 있더군요.

하루는 아가씨 없이 앙헬레스의 전통적인 문화를 즐기기위해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서양인들이 많이가는곳, 상업화된곳, 음악을 들을 수 있는곳, 춤을 볼수 있는곳, 스트립바. 봉댄스 추는곳까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신세계였고 너무 재미있어서 가이드분 새벽까지 돌아다니고 난생처음 한국에서도 가지 않았던 클럽이란곳도 가보고.

즐거웠습니다. 그다음날은 점심시간부터 문을 여는 곳이 있다고 하여 점심먹고 또 돌아다니고, 돌아다니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아가씨들이 있더군요.

꼴에 남자라고 ㅎㅎㅎ

어제 너무 늦게까지 놀아서 인지 피곤해서 피부관리샵에서 피부관리 받으면서 좀 자고

옷갈아 입고 여행 5일차에는 유흥모드로 들어갔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아가씨를 봐둔곳에 가보니....그아가씨는 없더군요....다른 사람 눈에 들었나 봅니다.

약간은 허무했지만 아가씨들이 워낙 많으니....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만명은 될듯합니다.

쉴만큼 쉬었으니 체력은 남아돌고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발견합니다.

저는 웃는게 예쁜 아가씨를 좋아합니다. 미소가 예쁘고 몸매도 좋고 무엇보다...나이가 20살입니다.

거의 저랑 두바퀴는 될듯 ㅎㅎ 

같이 밥도 먹고 술한잔하고 호텔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이 안되니 어플과 번역기로 대화를 했는데....일을 하는 이유가 동생들이 6명이나 있더군요.

어린나이에 가장이 되고 부모님은 아프시고...

동생들때문에 대학을 가려다가 포기하고 일을 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헤어질때 뭔가가 아쉬워 용돈을 좀 주고 동생들갈때 햄버가와 치킨 그리고 피자를 듬북사서 줬습니다.

내가 사준것 햄버거와 피자가 단데 그걸로 눈물을 흘리더군요...

한국말로 고맙다라는 말을 어떻게 알았는지 고맙다고 계속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잠깐 집에 들려서 동생들 먹을꺼 전해주고 돌아올테니 자기를 기달려 달라고 합니다.

뭐 어짜피 늦게 자서 피곤했던 참이라 집에 다녀오라고 하고 자고있었죠.

그리고 한 3시간뒤쯤 되니 정말로 다시 호텔로 왔습니다. 아주 예쁘게 꾸며입고.

그리고는 다시 고맙다는 말을 하며 피곤하면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전에 1년정도 마사지가게에서 일을 해본적이 있어서 마사지를 잘하더군요.

마사지를 하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내 양말과 속옷을 가지고 가더니 다 빨아주더군요.

그리고는 저의 품으로 안깁니다. 이게 뭔가 싶어서 멍하니 30분정도 누워있으닌깐 자기가 맛있는거 사줄테니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그 마음이 너무 예쁘더군요.

그 마음과 미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 가기전날까지 같이있었습니다.

같이 사진도 찍고 편지까지 써서 주더군요.

가이드분이 번역을 해주니 대부분 한국남자들은 말도 없고 자기 몸만 바라는데

인간적으로 대해줘서 너무 고맙고 가족까지 신경써주고 자기를 이해해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그 마음이 너무 좋아 스마트폰이 없길래 비싸지는 않지만 쓸만한 10만원대 스마트폰을 하나 사줬습니다.

그리고 메신저로 매일같이 대화를 합니다.

일이 끝나면 화상전화가 오고 언어가 잘 되지 않아서 답답은 하지만 누군가를 나를 바라봐준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중간에 이야기가 생겼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보고 싶어서 휴가가 남아서 다시 필리핀에 들어가서

이제는 저의 여자친구 입니다.

사람이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접근을 하지 못했지만 5년만에 내 모든마음을 열어준 착한여자를 만나서 정말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매력이 무엇이고 왜 사람들이 필리핀에 오는지.

고민중이지만 여차하면 짐싸들고 필리핀에 좀 오래있어야할듯 싶네요.

마음이 각박하고 새로운 세계를 보고 싶으시다면 권해드립니다.

항공권 발권하시고 다녀오시면 후회는 없을겁니다.

이상 두서없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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